
웹툰을 시작할 때 반드시 부닥치게 되는 장벽인 나만의 스토리, 어떻게 하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을까요?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접근하기 쉽도록 알차게 정리해 봤습니다.
1. 이 작품을 통해 내가 얻고 싶은 것? (수입?/구독자?/성취감?)
가장 먼저, 이 웹툰이라는 배를 타고 어디로 향하고 싶은지 명확히 해야 해요. 단순히 "재밌겠다!"라는 설렘도 좋지만, 좀 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면 항해 방향을 잡기가 훨씬 수월해지거든요.
- 수입을 원하신다면, 단순히 '돈 벌고 싶다!'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수입을 만들고 싶은지, 또 어느 정도의 수입을 목표로 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봐야 해요. 예를 들어, "네이버웹툰 도전만화나 다음웹툰리그에 꾸준히 연재해서 정식 연재 기회를 얻고 싶어. 정식 연재가 된다면 월 얼마 정도의 수입을 기대하고, 굿즈 제작이나 광고 등으로 추가 수입을 만들 수도 있겠지?" 와 같이요.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연재에 대한 작업의 숙련, 매력적인 그림체와 스토리텔링, 독자들과의 소통 전략 등이 필요할 거예요. 또, 플랫폼별 수익 구조나 계약 조건도 미리 알아두면 좋겠죠?
- 구독자를 늘리고 싶다면, 어떤 독자들이 내 웹툰을 좋아해 줄지 타겟 독자층을 설정하고 그들의 흥미를 끌 만한 소재나 스토리를 고민해야 해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여성을 타겟으로, 캠퍼스 로맨스에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매주 화요일, 금요일에 업데이트해야겠다.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댓글 소통 이벤트도 진행해서 팬덤을 만들어야지!" 처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 성취감이 가장 중요하다면, '내가 그리고 싶은 이야기를 온전히 표현해서 독자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어요. 물론 이 경우에도 꾸준한 연재는 중요하겠죠. 댓글이나 팬들의 반응을 보면서 힘을 얻고, 다음 작품을 위한 동기 부여도 될 테니까요. "내 마음속에 있는 독특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웹툰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싶어. 독자들이 내 이야기에 몰입하고,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공감해 준다면 정말 큰 보람을 느낄 거야." 와 같이 생각할 수 있겠네요.
이 세 가지 목표는 서로 연결될 수도 있어요. 재미있는 스토리를 꾸준히 연재해서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면 자연스럽게 수입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작품을 완성해나가면서 큰 성취감을 느낄 수도 있으니까요. 중요한 건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먼저 파악하는 거예요.
2. 펼치고 싶은 장르? (사극 액션 판타지/개그/로맨스/...)
어떤 바다를 항해하고 싶으세요? 짜릿한 액션이 넘실거리는 바다일 수도 있고, 달콤한 로맨스가 가득한 바다일 수도 있죠. 여러 장르를 섞는 퓨전 장르도 매력적이에요! 좋아하는 장르, 잘 그릴 수 있는 장르, 그리고 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장르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골라보세요.

3. 작품의 길이 (여행에 비유)
웹툰이라는 여행의 기간을 정하는 건 정말 중요한 첫걸음이에요.
- 당일치기 (4컷 만화)처럼 짧은 호흡의 이야기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가볍게 시도해 볼 수 있어요. 짧지만 강렬한 웃음이나 메시지를 담을 수 있죠. 확정된 기승전결의 내용을 주제로 만듭니다.
- 단편 (3박~일주일 여행)은 하나의 뚜렷한 주제나 사건을 중심으로 빠르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에요. 독자들에게 깔끔한 인상을 남길 수 있죠. 구체적인 경유지와 머물 곳 등을 정해두고 길을 떠나게 됩니다.
- 중단편 (한 달 여행)은 조금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어요.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나 복잡한 사건을 다루면서 독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머물 곳에 대한 정보와 꼭 방문해야 할 장소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열어 두고 떠나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장편 (1년 여행/유학)은 방대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구축하며 오랫동안 독자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주거나, 얽히고설킨 인간 관계를 깊이 있게 다룰 수 있죠. 어떻게 결말을 낼지, 그리고 중간에 독자들에게 보여줄 큼지막한 핵심사건을 제외한 모든 이야기를 열어둔 상태에서 천천히 진행을 합니다. 그러나 초반부터 너무 느리거나 혹 너무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는 오히려 독자들의 중도 이탈을 유발할 경우가 큽니다. 금방 지치게 되는 것입니다.
- 처음부터 너무 긴 장편에 도전하기보다는, 짧은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점차 작품의 길이를 늘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4. 임시 테마/임시 제목
아직 최종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일단 '이런 곳에 도착하면 좋겠다'라는 임시 목적지를 설정해 두는 거예요. 제목 역시 마찬가지고요. 언제든 바뀔 수 있으니 부담 갖지 마세요. 다만, 임시 테마나 제목을 정해두면 앞으로 이야기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나갈지 어렴풋이 감을 잡을 수 있을 거예요. 마치 여행 전에 가고 싶은 도시 이름 정도는 정해두는 것처럼요!
5. 모든 재미있는 이야기의 핵심 뼈대
"주인공이 뭔가를 얻고 싶은데, 앞에 장애물이 있다" 이 단순한 구조는 모든 이야기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핵심입니다. 주인공의 욕망이 강렬하고, 그 앞에 놓인 장애물이 클수록 이야기는 장편으로 이어지고 더욱 흥미진진해질 거예요. 이 뼈대를 중심으로 살을 붙여나가면 이야기가 훨씬 풍성해질 거랍니다.
6. 모아나의 파도타기 + 반전
이야기에도 파도가 필요해요! 잔잔한 일상, 갈등의 고조, 위기의 순간, 그리고 해결. 이 파도의 높낮이와 횟수를 조절해서 독자들이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들 수 있죠. 여기에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더해진다면, 독자들은 예상못한 이야기에 더욱 열광할 거예요. 마치 <모아나>에서 사람들이 두려워하던 정령이 사실은 만물의 심장을 빼앗긴 자연의 신이었다는 반전처럼, 독자들의 허를 찌르는 설정을 고민해 보세요!

7. 티저 예고편 같은 단편 스토리를 구상해 독자들의 반응을 살피기
정식 항해를 떠나기 전에 작은 배를 띄워보는 건 정말 현명한 방법이에요! 인스타툰처럼 짧은 형식으로 맛보기 스토리를 만들어 독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거죠. 어떤 캐릭터에 호감을 느끼는지, 어떤 스토리에 흥미를 보이는지 등을 파악해서 앞으로의 작품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일종의 독자 반응 테스트라고 생각하면 돼요!
자, 이제 웹툰이라는 멋진 배를 만들 준비가 되셨나요? 이 모든 과정을 즐기면서 자신만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나가시길 응원할게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질문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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